사회정치 내생각

안보vs경제, 경제vs정의 feat.이재용 사면

에릭과덱스터 2021. 5. 4. 23:57

요즘 이재용 사면 때문에 시끄럽다. 필자는 개혁적보수를 자처하는 사람으로서 법과 원칙 그리고 정의를 위해서 결코 이재용의 사면을 반대한다. 개혁적 합리적 보수인 유승민 박형준 등은 조중동을 비롯해 이 나라의 메이저보수극우언론과 한목소리로 이재용의 사면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 한마디로 정말 낯부끄럽고 쪽팔리는 짓이다. 개혁적 합리적 보수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이재용의 사면을 건의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들은 안보와 경제중에서는 강력하게 안보를 선택한다. 경제는 한번 무너지면 다시 살릴 수 있지만 안보는 한번 무너지면 끝이기 때문이다. 필자도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필자는 핵무장까지도 찬성하며 주적인 북한을 대항하기 위해서는 사드를 포함 핵무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각설하고 그러나 그들은 경제와 정의에서 선택할땐 바로 경제를 선택하는 것 같다. 이땅에서 정의가 단 한번이라도 발 붙인 적이 있었는지 나는 그들에게 묻고 싶다. 대표적 예로 전두환 노태우 이 두 짐승을 사면시켜준 대가로 우리는 이종명 김순례 김진태 지만원같은 제2의 짐승들을 국회로 불러들였고 자유민주주의의 전당인 국회를 무참하게 짖밟혔다. 만약 그때 전두환과 노태우를 단죄하고 사형시켰다면 그러한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을 누구보다도 잘알고 보수가 바뀌어야 된다고 믿는 자들이 이재용 사면을 운운하는 것을 보노라면 분노와 함께 모든 위장이 역류할 것 같은 기분이다. 수많은 재벌들이 죄를 짓고도 사면받고 그 죄마저도 안받으려고 엠뷸런스에 호흡기를 달고 법원에 출석하며 국민을 기만하는 태도를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안보와 경제중에서 안보를 선택하듯이 정의와 경제중에서 정의를 한낱 주저함 없이 선택하는 것이 개혁적 합리적 보수가 취해야 할 행동이라고 필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유승민 박형준에게 정말 간곡히 직언한다. 제발 나를 실망시키지 말라고. 개혁적 합리적 보수에 먹칠하지 말라고. 다음 대선에 또 대깨문에게 내주는 그러한 일을 반복하지 말라고. 나는 충심을 다해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