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은 도대체 왜 이러는 것일까? feat. 또다시 검증 실패, "정치가" 가 이끄는 나라
해도해도 너무하는 수많은 입각게이트, 본인의 경솔하고 졸렬한 언행, 뉴라이트에 버금가는 극우적 행보, 박근혜의 배신자 프레임보다 더한 윤심 마케팅, 해도 해도 너무하는 당무개입, 언론플레이 등등... 손가락으로 셀 수도 없을 만큼, 졸렬하고 치졸하고 역겨운 윤석열정권의 행보 하나 하나가 박근혜정권의 오마주를 떠올리게 할 만큼, 아니 그것을 능가할 만큼 이렇게 썩은 내를 풍기게 하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이쯤가면 정말 막가자는 거지요? 라는 소리가 나올만큼 이제는 국민들이 윤석열과 그의 홍위병들의 발악과 졸렬함을 보는 것도 한계가 올 지경이다. 자신의 지지율이 16%(출처: 미국언론 모닝컨설트) 가 나오고 민주당이 180석인 상황에서 대연정을 비롯한 비윤계 포용같은 대국적인 정치를 펼쳐도 모자랄 판국에 윤석열 머리속에는 도대체 무엇이 들은 것일까?
윤석열과 윤핵관들은 바보가 아닐 것이다. 전임 박근혜의 파멸과 몰락, 그후에도 계속되는 보수의 궤멸은 자신들이 결코 이렇게 행동하면 안된다는 것을 속으로는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계속 졸렬하고 더러운 정치를 총선까지 이끌고 가다가는 윤석열정부는 임기 내내 레임덕에 시달릴 것을 나는 반드시 알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들은 단 한가지, "이재명의 민주당" 즉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은 야당의 졸렬함과 부패함을 알고 있기에 이렇게까지 하는 것이다.
당원 100%에, 보수정당에서는 가히 혁명적이게도 가장 진보적인 어젠다인 결선투표제까지 끌어들이면서까지, 나경원과 유승민, 안철수를 피말리면서까지 죽이는 이유는, 끝끝내 자신의 노예를 당대표에 앉히려는 이유는 그렇게 해도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윤석열의 지지율은 단 한번도 40%를 넘긴적이 없지만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항상 앞선다. 그것이 윤석열과 홍위병들에게 가장 매혹적이며 이토록 졸렬하며, 치졸하고, 역겨운 정치를 해도 우리는 이길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오히려 나는 이번 기회에 윤석열의 본모습을 알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만약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라 박용진이나 김부겸의 민주당이었다면 윤석열은 결코 지금같은 정치적 스탠스를 취하지 않았을 것이다. 야당을 수시로 용산에 불렀을 것이며 입각도 신중하게 했을 것이고 심지어는 대연정까지 제안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그런 윤석열정부를 지지하는 우를 범하며 그의 치부와 본모습을 영원히 알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런점에서 이재명의 민주당을 통해 본 윤석열의 치부와 본모습은 결코 그가 "정치가"가 아니라 철저한 "정치꾼"이라는 것을 깨어있는 국민들은 이미 알아차렸을 것이다.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하지만 정치꾼은 철저하게 다음 선거를 생각하기에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던 그의 모습은 철저한 메소드연기였음이 밝혀진 셈이다. 만약 정말 그가 국민을 위하는 "정치가" 였다면 이재명의 민주당이든 박용진의 민주당이든 상관없이 대연정을 제안하고 허물없이 야당과 수시로 대화하고 비윤계를 포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어떻게든 자신만이 오로지 행사할 수 있는 절대권력을 움켜 쥘 생각에 야당의 현재 상황을 교묘하게 이용하며 정치를 펼치고 있다. 그런점에서는 그는 참으로 영악한 인물이다. 아마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할때부터 지금 현재까지의 큰 그림을 그려놨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소름이 돋는다. 문재인과 박근혜라는 괴물은 아무런 정치적 생각없이 자신의 권력과 신념을 위해 정치를 했다면 윤석열은 아주 영악하게 모든 정치적 계산을 철두철미하게 하며 자신의 앞날을 영악하게도 빨리 꿰뚫고 있는 인물이다. 대통합위원장에 김한길을 앉혀서 극우들의 공격을 받는듯 하더니 노사위원장에 극우인 김문수를 앉혀서 극우를 다시 달랬다. 입각부터 교묘한 술책을 펼치며 양진영을 적절히 이용하며 자신이 만족할 만한 입각을 완성해갔다.
그것이 그가 보수를 죽이고 진보의 칼날이 된듯하다가 다시 보수의 희망으로 떠오를 수 있었던 비결이었던 것이다.
윤석열과 그의 홍위병들이 믿고 있는 단 한가지, "이재명의 민주당" 더 나아가 "부패한 야당"이 계속 존재하는 한 윤석열의 끔찍하고 파멸적 정치는 계속 되리라고 본다. 앞으로 민주당이 이재명을 버리느냐? 살리느냐? 더 나아가 정당을 다시 개혁하느냐? 에 따라 윤석열정권의 발악의 연장선이 결정될 것이다.
이번에도 우리는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처럼 윤석열을 철저하게 검증해내지 못했고 결국 당선시켰다. 지금은 변절된 유시민의 말중에 그래도 새겨들을 말이 하나 있다. 썰전 시절 그는 박근혜를 욕하는 것은 좋지만 박근혜를 탄생시킨 우리도 한번쯤은 반성해야 하지 않냐고. 그 말은 아직까지도 유효한 듯 하다. 국민들은 반성하지 않고 철저하게 이념에 갇혀 양극단에 매몰된 체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훌륭한 후보들을 자신의 마음에 차지 않는다고 선택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이재명과 윤석열이라는 가장 극단적이고 비호감의 인물들이 최고지도자 자리를 두고 싸우는 일이 우리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계속 되풀이 되고 있다. 국민들이 변해야 한다. 진영에 매몰되지 않고 이념에 갇히지 않고 가장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정치가를 뽑아야 한다. 언제 그런 날이 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