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치 내생각

대전 여행 feat. 대전국립현충원, 성심당

에릭과덱스터 2023. 12. 26. 20:36

2년전 광주여행을 다녀온 후 언젠간 꼭 한번 기회가 될때 여행을 가기로 결심한 그곳, 대전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다.

동대구역에서 한장 찰칵!

책읽기를 온갖 핑계를 대며 항상 멀리했었는데 기차를 타고 가는 순간만이라도 책읽기를 하자고 결심하며 기후변화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 저자의 묵직한 팩트가 나를 움찔하게 만든다. 곱씹어 볼만한 부분...

책 제목은 "2050 거주불능 지구"

드디어 대전에 도착하고 바로 내가 간곳은 순국선열들이 묻혀계신 국립대전현충원.

 

대전현충원안에는 현충원이 워낙 넓기에 30분 배차로 무료로 제공하는 셔틀버스가 있어 바로 천안함 46용사 묘역으로 갈 수가 있었다.

나라를 위해 온몸을 받쳐 희생하신 분들께 예를 갖춰 참배. 이미 누군가 다녀가셨는지 국화꽃 한송이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천안함 46용사의 묘비.

 

나의 아버지와 형이라고 생각하며 그분들의 모습을 내눈에 담았다. 형용할 수 없는 기분과 벅차오르는 슬픔...

가슴깊이 존경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곧이어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과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을 찾았다.

참배를 드렸다. 오늘은 이 세군데를 참배하느라 현충문은 가보지 못했는데 다음에 또 기회가 오면 그때 참배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바로 대전에 오면 빠질 수 없는 곳, 성심당에 들러 빵을 사러가기로 했다. 하지만....

엄청난 인파.... 결국 포기했다. 기본적으로 두시간은 기다려야 할듯 보였다... 역시 대단한 명성...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는 남자 ㅋㅋ 대전역 성심당 분점은 많이 널널한 것을 도착했을때 봐서 분점에서 겨우 빵을 살 수 있었다. 확실히 동네빵집과는 다른 클라스...

하나 먹어보았는데 소보로안에 밍크색 크림이 들어있었다. 꿀맛 ㅎㅎ

이로써 나의 당일치기 대전여행은 끝나게 되었다. 저번 광주여행에서도 가슴 깊이 많은 것을 담아오고,느껴보고, 벅차올랐던 나는 이번 여행에서도 나만의 의미있는 장소를 방문하고 느껴봄으로써 한층 더 성장한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다음에도 또 나만의 소소하고도 의미있는 장소를 향한 여행과 여정은 계속 될 것 같다. 그것이 존키팅 선생님께서 그렇게 역설하셨던 "카르페디엠" 의 진정한 실천이 아니겠는가? 마지막으로 죽은 시인의 사회 존키팅 선생님의 명대사로 나의 대전 여행 포스팅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그 누구도 아닌 자기 걸음을 걸어라. 나는 독특하다는 것을 믿어라. 누구나 몰려가는 줄에 설 필요는 없다. 자신만의 걸음으로 자기길을 가거라. 바보같은 사람들이 무어라 비웃든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