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치 내생각

김대중의 통합 VS 문재인의 통합

에릭과덱스터 2019. 8. 27. 07:45

황교안은 DJ추도식 중 DJ를 향해 "보복을 하지 않은 정권" 이라며 노골적으로 문재인을 비판했다. 나는 김대중 대통령이 왜 전두환과 노태우를 사면해주었는지 엄청난 의혹을 가진 사람이다. 일간에는 그 당시 하나회가 척결되었다고 하지만 전두환 노태우를 사면해주지 않으면 군부가 반란을 일으켰을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이야기까지 있는데 나는 그 소설같은 이야기를 믿을 판국이다. 도대체 왜 김대중은 전두환과 노태우를 사면해주었는가? 국민도, 그 자기 자신도 그토록 처참하게 짖밟히고 고문당하고 학살당하였는데 왜? 도대체 왜? 그들을 사면해주었는가? 그것을 통합이라고 불리어도 되는 것인가? 나는 여쭙지 않을 수가 없다. 나는 김대중의 과중에 가장 크게 보는 것이 전두환과 노태우 사면이다. 그들은 학살자며 반역자이자 인간말종들이였다. 그들을 사면시켜주는 일은 우리 스스로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의 길을 가는 것이였고, 철저하게 전범들을 배척하고 죄를 때리는 독일의 길을 벗어나는 것이였다. 김대중은 그 당시 통합이라는 명분하에 전두환 노태우를 사면했지만 명분도 그리고 그 사면을 내리는 주체도 다 잘못된 것이였다. 전두환 노태우를 사면시킨다고 통합이 되리라고 보는가? 이미 철저하게 세뇌당한 우파들은 우리가 아무리 박정희의 잘못을 낱낱이 파헤치고 공개해도 모든 것을 부정하는 일본 극우들처럼 외면하는데 그들이 전두환과 노태우를 사면시킨다고 해서 우리편으로 만들 수 있느냐 말이다. 그리고 어떤 생각으로 학살자를 사면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일까? 한사람을 죽이면 살인자지만 백만명을 죽이면 영웅이 된다는 말처럼 전두환과 노태우가 학살자가 아니라 영웅이라고 불리는 그런 개같은 나라가 된 것이다. 수많은 국민들이 그들의 군화에 짖밟히고 피흘리고 고문당하고 강간당하고 학살당하며 죽어갔다. 총칼에 사지가 찢기고 심장이 터져 나가 신음소리도 내지 못하고 죽어간 그 영혼들이 아직도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머물러 있다. 그런데 통합? 사면? 김대중이 정말 그럴줄은 몰랐다. 그래서는 아니되는 것이였다. 그리고 사면을 하는 주체도 김대중이 될 수는 없는 것이었다. 전두환과 노태우를 사면해줄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은 오로지 국민이다. 감히 국민의 동의를 받지 않고 김대중이 사면할 수는 없는 것이었다. 나는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하지만 한편으로는 전두환과 노태우에 대한 사면건에 대해서는 극렬하게 비판할 수 밖에 없다. 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의 길을 가지 않기를 바란다.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다 라는 기본 원칙이 이 땅에 처절하게 박힐때야 비로소 전관예우같은 썩어빠진 관습도 사라지고 정말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 사회가 될 수가 있다고 믿는다. 그때서야 비로소 범죄자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세력은 진정한 참회를 하고 깊은 반성을 하여 진정한 통합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문재인뿐만 아니라 그 다음의 대통령 그리고 그 다음의 대통령도 지켜볼 것이다. 진정한 통합은 통합의 대상이 자기가 지은 죄에 대해 모든 죗값을 치뤘는가? 통합의 대상과 그 지지세력들이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참회하는가? 에 달릴 것이다. 진보도 보수도 다 예외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진정한 대통합에 날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