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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보수

나는 오늘부터 조제와 츠네오처럼 살기로 결심했다. 본문

사회정치 내생각

나는 오늘부터 조제와 츠네오처럼 살기로 결심했다.

에릭과덱스터 2020. 12. 16. 15:20

나는 매일 걷기를 통해 운동을 하고 있는데 요즘처럼 추운겨울에도 낮시간을 이용해 틈틈히 4시간씩 걷고 있다. 지금 이 코로나시국에 운동까지 하지 않으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가늠이 가지 않는다. 나는 저번 포스팅을 통해 혜민스님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6월 1일부터 내 결심과 의지를 통해 4시간 걷기를 성공하였다고 말한 적 있다. 만약 그때 결심하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 이 세상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로 그만큼 코로나블루(코로나로 인한 우울증같은 사회적 신체적 정신적 타격)는 심각한 상황이다. 여러분들도 춥다고 절대 운동 게을리 하지 마시고 반드시 하루 30분이라도 운동하시기를 바란다. 우울증은 예전에 내가 포스팅한 것처럼 너무나도 끔찍스럽고 고통스러운 질병이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내가 오늘 이포스팅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따로 있다. 나는 걷기운동을 시작하면서 참 많은 생각과 다짐을 하게되었는데 그중 하나는 나에게 잔인하게 했던 사람들을 용서하는 일이었고(결국 최근엔 어머니와 인연을 끊기로 했지만 용서에 대한 후회는 없고 앞으로도 계속 할 생각이다) 오늘 또 나는 내 인생에 대한 중대한 결심과 기분좋은 목표를 세우게 되었다. 나는 몇년전 일본영화인 조제,호랑이,그리고 물고기들을 보면서 너무나도 깊게 여운이 남았었고 얼마전 한국에서 한지민씨와 남주혁씨가 리메이크한 조제를 보았고(이 코로나시국에 ㅈㅅ 너무 보고싶었기에 어쩔 수 없었음 ㅠㅠ 방역수칙 철저하게 지킴 ㅠㅠ) 일본원작 영화와는 또다른 색다른 연출로 나쁘지 않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고 깊은 여운을 남기게 해주었다. 나도 한번 생각해보았다. 내가 진정 어느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조제처럼 장애인이라도 나는 사랑 할 수 있을까? 나는 내 스스로 "그렇다" 라고 가슴속으로 말했다. 나는 아직 사랑을 해보진 않았지만 곧 해보고 싶고 이제부터 차츰 나도 연애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기에 정말 내가 진정으로 어느 여자를 사랑한다면 그 사람에 모든 편견을 버리고 사랑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장애를 가진 것일지라도 , 가난할지라도 상관 없다고 생각했다. 이 결심엔 내가 수많은 잔인한 일들을 겪고 세상을 겪으면서 삶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일명 소확행이라는 행복을 추구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끼쳤겠지만 본디 가장 결정적인 영향은 내가 생각하는 가치관이 영화 속 츠네오와 같기 때문일 것이다. 솔직하게 말해 츠네오처럼 장애를 가진 여성을 사랑하나로 지켜준다는 것은 말이야 쉽지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츠네오가 조제를 떠난 건 사랑이 식어서도 있기 때문이겠지만 내가 봤을때는 현실적인 문제도 결코 간과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내가 이 이야기를 꺼낸 것은 나는 오늘 이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철저하게 조제와 츠네오처럼 살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현재 내 블로그 포스팅중 가장 인기가 많은 글이 21대총선을 예측한 글과 sbs에 내가 지원한 정치인 지원서라는 포스팅인데 나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정치인이라는 꿈을 품고 sbs 정치인이라는 프로그램에 지원했었고 아쉽게 떨어진 적이 있었다. 나는 그때는 떨어진 것이 아쉬웠지만 지금 그 제작진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나는 이제 유명해지거나 인기를 얻는 일이 결코 행복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오늘 알았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진심으로 존경하는 진중권교수님을 생각하면 스스로 농담조로 아직까지 진중권교수님이 살아계신 것이 기적이다 라고 생각하곤 했는데 지금에 와서는 진짜 정말 기적적이게 보인다. 진중권교수님은 좌파 우파 모든 사람들의 적이 되어 있고 연일 날선 발언으로 공공의 적이 되버려 어느 미치광이 인간이 교수님을 어떻게 해코지해도 이상할 게 없기 때문이다. 옛날 외할머니께서 살아계실때 생전 나는 정말 진지하게 외할머니에게 "나는 훗날 노무현처럼 대통령이 될꺼야!" 라고 말씀드렸는데 어머니나 다른 사람들은 비웃었지만 외할머니만큼은 그러시지 않으셨다. 외할머니는 내가 정말 될 것이라고 믿으셨던 걸까? 외할머니는 그런 나를 보고 진지하게 "절대 대통령 하지마라" 라고 하셨다. 나는 그 당시에도 내 스스로를 그런 자격도 없고 능력도 없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그렇지만 외할머니는 혹시라도 내가 정치와 관련된 일을 하는 것에 염려를 하셨던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외할머니는 나의 능력과 자격을 유일하게 믿어주신 분이 었던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살아생전 당신의 측근들에게 "절대 정치하지 마라" 라고 하셨다고 알고 있다. 나는 나의 외할머니와 노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부분이 이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명해져서,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혹은 권력을 잡는다고 해서 그것이 결코 행복하지 않은 것이라고..... 오히려 그것이 지옥이 될 것이라고...

나는 한때 영생을 꿈꾼 적도 있다. 최근까지도 잠깐 영생을 꿈꿨지만 나는 바로 정신을 차렸다. 영생보다 더한 지옥은 없으리라. 평생 이 우울증을 달고 살아야 하고 괴물같은 인간들과 잔인한 말들을 나누며 살아야 하는데 그것보다 더한 지옥은 없을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말한대로 유명해지고 권력을 잡는 일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똑같이 철저한 지옥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렇게 내가 오랬동안 품어왔던 정치가라는 꿈을 버렸다. 또한 언젠간 기회가 되면 꼭 이루고 싶은 영화배우나 가수라는 꿈도 버렸다. 그리고 나는 영화 속 조제와 츠네오처럼 아무도 모르지만 단 한사람, 조제만 나를 알고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며 살아가겠다고, 조제만 사랑하며 살아가겠다고 결심했다.

나는 오늘 길을 걸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옛날엔 유명유튜버로 확 뜬 사람들을 보면 참 부러웠고 그들의 재력과 인기가 부러웠지만 이제는 전혀 부럽지가 않다. 그만큼의 고통을 감내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철구라는 유튜버분의 따님을 향해 다른 어른들이 손가락질 하는듯한 일이 있었다. 나도 개인적으로 철구씨를 좋아하진 않지만 그분의 따님가지 공격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고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도대체 자식이 무슨 죄란 말인가? 이런 일을 보며 유명해진다는 것이, 재력이 있다는 것이 자신의 가족까지 위협당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되는 것을 보며 나는 오늘부로 철저하게 그런 꿈을 버렸고 작은 기업에서 일을 하러 다니며 그냥 조제와 같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여자와 평생을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대업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나는 오늘부터 조제와 츠네오처럼 살기로 결심했다.

바뀌지 않을 것이다. 이재용의 삶보다 나는 조제와 츠네오의 삶이 더 부럽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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