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보수
누군가에겐 50년, 누군가에겐 5년 본문
2016년 2월 나의 외할머니의 별세로 시작된 내인생 질풍노도의 시기는 2021년 현재까지 50년 동안 벌어져야 할 일들이 5년만에 벌어지면서 나도, 전세계도 고통스러웠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했고 모두에게 재산이 되었다. 더 자세히 나와 세계에 영향을 끼친 일들을 한번 간단하게 요약해서 정리해 보았다.
2016년 2월 21일 - 평생을 같이 살아왔고 유일한 보금자리였던 외할머니의 별세.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세상과 어른들의 잔인함을 목도 및 경험.
2016년 4월 13일 - 기적적이었던 민주당 123석 새누리당 122석
2016년 5월 16일 - 진정한 명의와의 만남
2016년 10월 24일 - 박근혜게이트
2017년~2019년 - 내 인생 최악의 암흑기 우울증의 절정
2020년 1월 - 코로나사태 모든 대세의 붕괴
2020년 4월 15일 - 범진보 190석 친일독재부패세력 궤멸
2020년 6월 1일 - 걷기대업 시작 내 인생 혁명의 시작
그리고 2021년 - 남들보다 뒤늦은 출발일지도 모르는 첫 내딛음
지금부터 이야기 할 아래의 일기형식 글은 전부다 모두 저의 사실을 기반으로 한 수필임을 밝힙니다.
2016년 2월 21일
일요일 아침. 외할머니의 간병과 그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극도로 치밀던 그 일요일 아침 8시경. 병원 사무과장으로 부터 전화가 울린다. 예감이 좋지 않다. 외할머니의 상황이 심각하단다. 빨리 오란다. 1시간정도 걸리는 버스를 타고 달린다. 하지만 너무 멀었을까? 도중에 다시 전화가 울린다. 사무과장으로부터 들리는 외할머니의 별세소식. "이제 끝이구나...." 전화를 끊자 마자 마음속으로 내뱉은 첫 한마디. 안도였을까? 정확히 한달만에 끝난 외할머니의 병마와의 사투. 내가 한 말은 지금보면 너무나도 잔인한 말이지만 그 당시 참혹하게 고통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던 나를 생각하면 조금은 이해가 간다. 외할머니의 죽음을 돌볼새도 없이 장례비용과 같은 금전적인 문제의 현실적인 고통. 하지만 그 고통은 외할머니의 간병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었기에 어떻게든 되겠지하며 넘겼던 것 같다. 어찌어찌하여 외할머니를 화장하고 택시기사에 눈치를 보며 강가로 향한다. 그리고 나는 차마 뿌리지 못한 체 나의 어머니가 뿌리는 것을 지켜본다. 지금으로서 천추의 한으로 남는다. 손자의 마지막 손길을 받고 싶으셨을텐데...
2016년 4월 13일
20대 국회의원 선거. 나의 고통속에서 그래도 유일하게 재밋거리를 주었던 축제. 선거방송으로 유명한 sbs를 틀어놓고 오후 5시 59분 나는 십자가에 매달리기전 예수님의 심정으로 tv앞에 섰다. 그리고 이어진 자막....기적...
"새누리당 과반 확보 실패" 그것은 진정 기적이었고 그 당시 고통속에 신음하던 나에게 유일한 빛이었다.
2016년 5월 16일
나는 다니고 있던 대학병원 정신과를 옮겨야 했다. 군대 문제로 처음부터 나를 안좋게 보던 그 담당의는 결국 나를 군대를 빼려는 인간으로 보며 나를 모욕했고 히포크라테스 선서따윈 잊은 그 의사로부터 빨리 떠나야 했다. 어찌보면 운명이었을까? 나는 일단 외삼촌이 별세했던 대학병원으로 옮기려 했으나 서류문제등의 이유로 퇴짜. 그래서 대구에서 가장 제일 최고라 하는 대학병원으로 옮기려 했으나 대구에서 최고의 대학병원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아서 퇴짜. 그리고 유일하게 하나 남은 대구의 대학병원으로 가니 겨우 예약을 잡을 수 있었다. 정말 운명이었을까?
예약날 드디어 그 선생님과의 만남. 그 만남은 지금 생각해도 기적이었다. 첫만남부터 나를 진정 환자로 생각해주고 그옛날 외할머니처럼 나를 따뜻하게 대해주는 그 모습은 그전에 만났던 그 참혹했던 의사와 비교할 수가 없었으며 진정으로 나를 울리게 해주었다. 두번이나 퇴짜를 맞고 만난 나의 테레사수녀. 나의 나이팅게일. (그리고 그 만남은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나의 우울증 강박증은 이제 완치단계에 이르렀다)
2016년 10월 24일
10월 25일 새벽 두시경. 나는 졸린 눈을 비비며 스마트폰을 켜고 네이버뉴스란을 보았다. 첫번째란에 박근혜 최순실 테블릿이 떠있고 실시간검색란에 jtbc 손석희 최순실 박근혜 탄핵 등이 떠 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 일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지금의 정의로운 나를 있게 한 결정적 한방.
2017년~2019년
나는 네이버검색란에 스위스 안락사를 친다. 그이어 스위스 안락사 비용을 친다. 또 그이어 지식인에 들어가 스위스 안락사 비용, 신청하는법 등등을 질문한다. 주방으로 향한다. 칼을 집어든다. 다시 내려 놓는다. 나는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미국총기구매방법을 검색한다......
2020년 1월
코로나가 시작된다. 우리가 알던 모든 대세는 허물어진다. 우루루 몰려 다니던 상식 없는 인싸들부터 붕괴한다. 그리고 비혼,아싸,진보적인 가치관등등이 존중받기 시작한다. 대세는 무너지고 대세라는 의미 자체도 궤멸한다.
2020년 4월 15일
코로나가 만들어낸 기적 혹은 누군가에겐 심판. 우리가 알던 대세 중 가장 큰 대세였던 "보수적 가치관" 은 무너지고 그 자리에 "진보적 가치관" 혹은 "합리적 가치관" 이 들어선다. 그리고 "보수적가치관" 에 기생하던 "친일독재부패세력"은 궤멸한다.
2020년 6월 1일
21대 국회가 개원하던 날. 혁명을 시작하는 날. 내 인생에서도 혁명의 대업이 시작된다. 걷기 대업이 시작된 것이다. 처음엔 20분, 그리고 30분, 그리고 40분...
2021년
우울증과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을 80% 이상 완치하고 사회의 첫발을 내딛을 준비를 한다. 지역방역일자리와 근로장학생을 신청한다. 내 친구들 보다는 늦은 내딛음일수도, 하지만 오히려 그 고난이 더 큰 성장을 향한 걸음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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