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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보수

미래통합당... 이제 내가 진정으로 지지할 수 있을까?... 본문

사회정치 내생각

미래통합당... 이제 내가 진정으로 지지할 수 있을까?...

에릭과덱스터 2020. 8. 20. 02:18

참으로 오랜만에 글을 쓴다.( ㅋㅋ 몇번째인지 모를 똑같은 레퍼토리) 이 블로그를 개설하고 지난 2년여동안 100개가 넘는 글을 포스팅하면서 나 스스로도 많이 성장했고 가끔씩 좋아요나 댓글을 달아주시기라도 하면 참으로 감사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유명 블로거분들이나 유튜버분들에 비하면 나의 블로그는 참으로 볼품없는 시골 구멍가게 수준이지만 나는 누가 알아봐주기를 바래서 이 글을 적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인간이 있었다는 것을 남기고 싶었고, 또한 개혁보수, 합리적보수, 합리적 사민주의가 나아갈 길을 적으면서 단 한명이라도 나의 글을 읽고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기여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나는 족하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보수정당의 대표가 무릎을 꿇었다. 그것도 광주학살 묘지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작년 이종명 김순례 김진태 역적 짐승 세명의 광주학살 모욕 대파티회의 충격은 아직 가시지 않았지만 그래도 감동적이였다고 할까?... 김종인의 무릎... 그리고 눈물... 나는 어떻게 표현 할 수 있을까?... 그것만이 아니다. 내가 가슴깊이 지지하는 정책인 기본소득 정책을 정의당도, 민주당도 아닌 미래통합당에서 새강녕 첫번째 정책으로 선점했다. 나는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미래통합당이 .... 그것도 보수정당이.... 광주학살 묘지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본소득을 새강녕 1호로 선점한 그들의 파격...혁명... 나는 예전 글에서 여러차례 피력하였다 싶이 미래통합당을 보수정당 , 그 이전에 나아가 자유민주주의정당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새로운보수당이 미래통합당과 합당을 하려고 했을때 나는 유승민을 거의 버리다 싶이 그를 비판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미래통합당을 보수정당으로 인정, 내지는 더 나아가 지지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들의 파격과 혁명적 행동, 발언은 나를 움직이기에 충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3년여전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을 화두로 대선주자로 막 몸을 움직이고 있을때 "기본소득이라는 저 정책을 통과시키리면 보수정당과의 피비린내나는 전쟁을 해야 되겠구나" 라고 할 정도로 보수정당이 기본소득을 지지는 커녕 인정할 수 있을까? 라고도 생각할만큼 통과에 완전히 회의적이었다. 허나 일명 대한민국의 보수정당이라고 불리는 미래통합당이 대선에서 참패를 하고 지방선거에서 궤멸,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 껍데기도 남지 않을 만큼 소멸 하면서 국민의 지엄한 심판에 그들은 이제는 진정으로 달라져야 하겠다고, 국민의 성장이 놀랍도록 무서워졌다고 생각한 것 같다. 이번 총선은 2008년 총선과는 명분 실리 그 모든 것에서 완전히 다름을 보여준다. 일단 2008년 총선에서 완전히 반대로 보수정당이 범보수계가 203석을 차지하면서 개헌선까지 획득했지만 투표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6%였다면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 단독으로 180석을 차지했고 범진보까지 합하면 190석이었으며 투표율은 66%로 2008년 총선이 국민의 무관심속에서 치뤄진 보수정당의 허울뿐인 압승이었다면 2020년 총선은 국민의 무서운 성장과 함께 지엄한 심판을 한 총선이라고 나는 평가한다. 그렇기에 2008년 한나라당은 입법을 가속화하기에 명분과 실리가 없었다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입법을 가속화하는데 명분 실리 그 모든 것을 얻었기에 주저함이 없었고 21대 국회가 개회하자마자 폭풍같은 개혁입법으로 미래통합당을 완전히 침몰시켰다. 이런 사태에 미래통합은 이제 깨달은 것이다. 우리가 극우의 스탠스에서 중도보수 내지 개혁보수쪽으로 스탠스를 옮기지 않으면 민주당은 우리와 전혀 협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래서 김종인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기본소득을 1호로 선점하고 광주묘지에서 무릎을 꿇은 그의 행동은 나는 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보수가 살기 위한 몸부림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제발 우리를 이제 믿어달라고, 우리가 이제 이렇게 바뀌었으니 제발 지지해달라고, 협조해달라고 포효하는 것이다. 나는 일각에서 김종인의 행태를 "쇼다." 이제와서 부역자가 뭐하는 거냐" 라고 하지만 나는 그의 행동을 아주 의미깊게 보고 싶다. 보수정당 대표로서 처음으로 광주묘지앞에서 무릎을 꿇고 참회의 눈물을 흘린 것. 그것은 그 행동 자체만으로도 아주 뜻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자신들의 독재정권이 국민들에게 자유민주주의를 무참히 짖밟고 인권을 무너뜨린 자신들의 행동을 사죄한다는.... 그리고 용서해달라는 그들의 외침을 우리는 그저 쇼라고 치부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두렵다. 김종인이 대표에서 물러나고 나면 얼치기 우파들이 또 그 대표자리와 최고위원자리를 석권해 수뇌부에 올라와 또다시 극우정당으로 회귀할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미래통합당에 간곡히 고한다. 미래통합당 전당대회를 완전국민경선제로 바꾸거나 정강 정책등도 개혁보수, 합리적보수에 맞추어 대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래통합당의 대개혁 수술은 기본소득을 정책 1호로 선점하고 광주묘지에 무릎을 꿇는 것 만으로 결코 끝이라고 할 수 없다. 더 파격적이어야 한다. 더 혁명적이어야 한다. 나는 이번 미래통합당의 대개혁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다. 내가 언젠가 내 손으로 미래통합당을 찍는 그 혁명적인 날이 오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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