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보수
제7공화국 1화 본문
등장인물
우정의- 대한민국 대통령
2022년 20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제 6공화국의 마지막 대통령. 가슴아픈 어린시절과 고난의 역경속에서 피어난 따뜻한 사람. 올바른 사람. 정의로운 사람.
김미교- 대한민국 국무총리 겸 사민당 대표
작은 진보정당의 여전사에서 대한민국 국무총리에 오른 파워풀한 여성의 대명사. 제7공화국의 첫 여성 내각 총리로 선출된다.
심동민- 새로운보수당 대표.
보수의 궤멸로 나락에 빠진 보수를 구하기 위한 단 하나의 희망. 보수를 다시 세우기 위해 필사적으로 재건의 토대를 마련한다.
전광호- 전직 대통령.
반성하지 않는 자. 용서받지 못할 자. 엄청난 벌을 받을 자.
소개
2022년 3월 9일 대한민국의 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자칭 진보성향의 공화당 우정의 후보가 당선된다.
그가 당선된 대한민국의 시국은 극한의 대립과 갈등속에서 대통합과 대화합, 그리고 청년의 취업난 해소가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 최대의 숙원 과제로 부상한다. 남녀갈등, 세대갈등, 이념갈등은 그 어떤 시대보다도 엄혹했고 잔인했고 청년들의 취업난은 끔찍할 정도로 가슴아팠다. 대한민국이 건국된지 100년이 된 후로 단 한번도 뺏기지 않은 자칭 보수라고 불리우는 그들의 권력은 최근 5년간 궤멸적인 타격을 입으며 앞으로의 5년도 송두리째 뺏기게 될 처지에 놓이자 그들의 인내심은 바닥을 쳤고 섬뜩한 반격을 준비하는데....
1화 새로운 정치가의 탄생
2022년 3월 9일 밤 11시. 공화당 당사. 모든 tv화면은 공화당 우정의 후보의 당선확실을 방송하며 각종 평론가들과 앵커들이 앞다퉈 그의 과거와 공약등 그의 모든 것을 방송하고 있다. 당사에 우정의 대통령 당선자가 등장한다. 수많은 지지자들과 당원, 동료들이 그를 환대하고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는다. 우정의 당선자가 마이크 앞에 선다.
우정의: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길을 갑니다. 새로운 땅을 내딛습니다. 저는 단언컨데 저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분들도 섬기겠습니다. 51.8%(우정의 득표율)만의 대통령이 아니라 41.9%(보수의힘 주상삼 후보)와 6.3%(사민당 김미교 후보) 국민분들의 뜻도 받들겠습니다. 반드시 그렇게 하겠습니다. 우리 앞에 놓여진 과제는 단언컨데 대통합입니다. 갈기갈지 찢어진 갈등과 대립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통합하겠습니다. 화합하겠습니다. 그리고 민생입니다. 청년의 취업난을 해결하겠습니다. 고치겠습니다. 반대진영의 사람들의 말도 따르겠습니다. 경청하겠습니다. 그리고 복지입니다. 심장수술을 여러번 받은 국민이 일을 하다가 죽는 세상, 요금을 못내고 세모녀가 자살하는 세상을 끝내겠습니다. 반드시 개선하겠습니다. 오늘은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다시 한번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주상삼 후보님, 김미교 후보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정의 당선자가 단상에서 걸어나온다. 다시 수맣은 지지자들과 당원, 동료들이 앞다퉈 그를 에워싼다.
우정의 후보가 짤막하게 "구체적인 정책이나 공약이야기는 내일 대국민보고회에서" 라며 차를 타고 퇴장한다.
화면이 바뀌고 보수의힘 당사.
찢겨진 주상삼 후보의 포스터와 굴러다니는 문서들. 당사에는 울먹이는 지지자들과 당원들 몇몇의 당관계자들이 모여 침묵의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 그 사이 tv화면에서 속보가 나온다. 보수의힘 주상삼 후보가 이번 선거를 불복하고 전면 부정선거 음모론을 들고 나온다. 당연히 승복선언 또한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것을 본 보수의 힘 당사 곳곳에서 괴성이 터진다. 희망과 절망이 섞인 괴성으로 들린다.....
화면이 바뀌고 사민당 당사.
사민당 후보였던 김미교 후보는 끝까지 우정의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거부하고 완주하며 진보정당 역사상 가장 높은 득표율인 6.3%를 득표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다. 사민당 당사에서는 그래서 그런지 보수의힘 당사처럼 절규의 분위기 보다는 희망찬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사민당 당사에 김미교 후보가 들어선다. 단상앞 마이크 앞에 선다.
김미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방금 우정의 당선자와 전화통화를 마쳤습니다. 좋은 대통령이 되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행복의 나라로 만들어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 그리고 주상삼 후보를 지지해주신 분들의 대통령이 되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아쉽게도 이번 대선에서 패하고 정계를 은퇴하지만 결코 저를 사랑해주시고 지지해주셨던 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김미교 후보가 결국 울음을 터뜨린다. 당동료들과 서로을 얼싸안으며 감격속에서 퇴장한다.
화면이 바뀌고 전광호 전 대통령의 대저택.
불꺼진 어두운 거실에서 혼자 효자손으로 머리칼이 다빠진 머리를 긁으며 tv속 환희 웃고 있는 우정의 당선자를 바라본다. 그의 눈빛이 섬뜩하다 못해 숨이 막힐듯 조여온다. 어디론가 전화를 한다.
의문의 남성: 선생님. 지금 전화주신 걸 보니 생각이 정리되신 것입니까?
전광호를 선생님으로 부르는 그의 목소리가 어딘가 떨리는 듯 하다.
전광호: 그렇네. 진행시키시게.
전광호의 목소리가 결기에 차있다. 곧 전화가 끊어진다.
전광호: 개돼지들이 안되면 두들겨 패서라도 정신을 차리게 해야지... 예전처럼 말이야....
나한테 당해보지도 않고선!!!
1화 끝
2화부터는 서로이웃만 공개하겠습니다. 아직 적지도 않았지만 흑흑
개딸리는 필력이지만 좋게 봐주세용 ㅎㅎㅎㅎ